[미국 생활]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1. 월마트(Walmart)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1. 월마트(Walmart)

월마트는 한국에서 '미국의 지하철1호선' 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마트 체인이며, 샘스클럽(Sam's)과 같은 회사이기도 하다. 월마트에 '미국의 지하철1호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인데, 워낙 큰 체인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홈리스부터 중산층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옷차림으로 드나드는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건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한국의 이마트, 홈플러스 정도의 느낌이다. 잘 사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월마트에 잘 가지 않는데, 간혹 우리 동네에는 월마트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에게 '월마트가 없는 동네가 좋은 동네야' 라고 말해주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마트 이미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물건이 다 있는 수준의 마트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동네에는 하나씩 자리잡고 있다.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2. 윈코 (Winco)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2. 윈코 (Winco)

윈코는 주로 서부에 분포하고 있는 미국 마트이다. 직원들이 마트의 지분을 갖고 있는것이 특징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협동조합과 비슷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윈코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손님을 응대할 때에도 친절한 경우가 많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팔되 비용을 줄여 수익금을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간단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 다만 데빗카드(debit card, 한국의 체크카드와 같은 개념)는 사용할 수 있다. 상품구매 역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되도록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해당 지역의 생산품을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가져오기 때문에 도매상을 거치지 않아 보다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월마트와 윈코는 주로 미국의 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3. 트레이더조 (Trader Joe's)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3. 트레이더조 (Trader Joe's)

트레이더조는 월마트, 윈코에 비해 조금 다른 포지션을 갖고 있다. 대부분 PB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초록마을이나 한살림과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한다. 신선한 야채와 유기농 식품들, 그리고 직접 개발한 PB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밥, 떡볶이 등을 판매하면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월마트, 윈코 등이 약 5만개 정도의 물건을 진열하고 판매하는데 반해 트레이더조는 4000개 정도의 물품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가게는 작고 아기자기한 편이며, 판매되는 PB상품들은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트레이더조에 파는 와인은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해서 10불 내외의 비교적 저가와인으로도 상당한 만족도를 얻을 수 있으며, 일부 화장품은 좋다고 소문이 나면 품절대란으로 구매가 힘들어 질 때도 있다. 무엇보다 트레이더조는 '방문하면 기분좋은 곳' 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직원 교육 덕분인지 모든 직원들이 밝게 웃으며 고객을 응대하고, 계산을 할 때에도 쉬지않고 스몰톡을 한다. 직원들의 권한도 꽤 큰편이어서, 계산을 하면서 인사를 잘 하는 아이에게는 사탕을 주기도 하고, 꽃을 진열하다가 옆에서 구경하는 부인에게 꽃 한다발을 그냥 주기도 한다. 이러한 트레이더조의 커스터머 서비스는 매장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편이다. 유기농 식자재, 좋은 퀄리티의 PB상품, 친절한 직원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더조가 없는 지역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 까지 일부러 가서 물건을 사기도 한다.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4. 마켓오브초이스 (Market or choice)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4. 마켓오브초이스 (Market or choice)

마켓오브초이스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본사를 둔 마트 체인이다. 주로 서부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트레이더조가 초록마을, 한살림 정도의 포지션이라면 마켓오브초이스는 백화점 식품관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그동안 한국에서 '이거 미국껀데 좋대!' 하면서 직구했던 어지간한 품목들이 다 있다. 유명한 치약이라던가, 좋다고 사들였던 세제라던가, 샴푸, 비누같은 것들은 물론 한국에서 주로 직구하던 영양제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매장에서 할인 해서 9.99~12.99 정도에 살 수 있었던 스텀타운 커피원두가 여기에서는 14.99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대체로 다른 품목들도 월마트, 윈코, 트레이더조에 비해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resh food 코너와 bakery 코너가 압도적으로 좋은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다. 물론 아무리 마켓오브초이스 베이커리의 케익이 맛있다고 하더라도, 한국인의 입맛에는 두통이 올 정도로 단맛이 강한것은 어쩔 수 없다. 미국에서 달지않은 케이크를 찾으려면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하는 베이커리를 찾는것이 유일한 해답.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5. 코스트코 (Costco)

미국 마트 특징 정리·비교 5. 코스트코 (Costco)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곳, 코스트코다. 미국, 캐나다의 코스트코 연회비는 24년 9월 1일부터 인상되어 65달러(한화 약 9만원)인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연회비가 38,500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멤버십카드를 만들어서 미국에서 사용하는것이 좋을 수도 있다. 다만 한국에서 만든 카드는 미국 코스트코 이용시 리워드 적립이 안되기 때문에 미국에서 코스트코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이그제큐티브 회원으로 가입하는것이 유리한데, 연 1회 멤버십 만기 3-4개월 전에 우편으로 리워드를 보내주기 때문에 이 시기에 미국에 머무르지 않을 예정이라면 깔끔하게 리워드를 포기하고 한국멤버십을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한국에서 만든 코스트코 회원카드를 미국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별도의 절차가 필요없이 계산대에서 'International card' 라고 말해주면 된다. 대부분의 직원은 바로 인터네셔널 멤버십 코드를 넣고 계산을 해 줄 것이다. 결제 취소, 환불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구매한 건 까지 모두 전산 조회가 되기 때문에 걱정 할 필요가 없는데, 다만 주유를 할 때에는 조금 불편함이 있다. 미국 코스트코 주유소는 다른 곳에 비해 주유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늘 길게 줄을 서 있을 때가 많은데,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는 인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늘 직원을 불러 '인터네셔널 카드인데 주유해달라' 라고 요청해야 한다. 대부분의 직원은 직원카드를 인식시키고 주유를 해 주지만, 간혹 인종차별이 심한 지역에서는 '이번만 해주는거야, 다음번엔 안되는거야' 하면서 생색을 내거나 귀찮은 티를 내기도 한다.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연회비는 한국 코스트코 멤버십이, 리워드는 미국 코스트코 멤버십이 유리한 만큼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선택하여 사용하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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